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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를 클랜마크로 사용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Remi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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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인 유저, 레미아스타입니다.

 

제가 이 곳 한국 포럼의 일반 토론에 글을 올린 것은 다름 아니라, 욱일기를 클랜 마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한국 유저분들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으신지 여쭈고 싶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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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hs5cnz.png

 

(개인 정보 보호와 혹시 모를 분쟁을 막기 위해 프로필에서 개인 관련 정보는 가림 처리 했습니다)

 

위 사진은 현재 워프레임에서 욱일기를 클랜마크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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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제 개인 의견 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이 마크 사용을 DE 에서 막아주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해당 마크는 한국인으로서는 모욕과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욱일기는 한국에서 '전범기' 로 통칭됩니다. '전쟁범죄자들의 깃발' 이라는 의미입니다.

해당 깃발이 한국에서 위와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한국과 일본 및 극동아시아의 20세기 근현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세계는 열강들에 의해 군국주의, 제국주의가 강성하던 시기였습니다.

일본 역시 이와 같은 사상 하에 한국과 중국을 '침략' 해왔습니다. 침략 전쟁이었습니다. 후에 미국과 태평양 전쟁을 벌이기까지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대륙 '진출' 이라고 주장하지만, 적어도 극동아시아에서 이를 정설로 받아들이는 곳은 없습니다.  

욱일기는 이런 침략 전쟁을 이끈 일본 군부가 내세운 군기입니다. 마치 세계 2차대전에서 전쟁으로 독일을 이끈 나치당의 상징인 '하켄 크로이츠' 처럼 말입니다.

 

하켄 크로이츠는 고대 게르만족의 '룬 문자' 의 한 형태로, 후에 나치당에 의해 게르만 민족 순혈주의/우월주의/인종차별주의/선민주의 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즉, 하켄 크로이츠를 사용한 당대 독일 정부는 게르만 족 외의 다른 족속은 저열한 민족으로 치부하고 침략했던 것입니다.

 

(현재 독일 정부는 하켄 크로이츠 및 나치와 관련된 상징의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욱일기의 16개의 빨간색 선햇살을 상징합니다. 이 햇살들이 깃발에서 뻗어나가는 것처럼, 대륙 곳곳으로 침략하겠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실제 이 깃발을 단 일본 군부는 많은 사람들을 유린하고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이 깃발의 문양을 축제, 기쁨, 즐거움의 표출이라는 의미로 본 기에 사용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해당 깃발이 의미하는 바는 상기했듯이 이와 전혀 다릅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입니다.

적어도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극동아시아 사람 중에서 아직 살아 계시거나 돌아가신 자신들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능욕한 이들의 상징을 달가워할리 없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부모님을 욕하는 '패드립' 이상의 모욕을 느낄 수 있는 문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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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랜이나 클랜원이 제게 어떤 개인적인 원한을 산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해당 문양의 의미를 알든 모르든 사용하는 건 아주 몹시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이에 대해서 제가 DE 에게 바라는 건 해당 문양을 클랜 마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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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도 이와 관련된 포스트를 영문으로 게재했을 때 몰상식한 발언들이 몰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 안의 엠블럼에 왜 그렇게 열을 올리느냐 식으로 말이죠.

 

그런 분들께 묻겠습니다. 그러면 독일의 전범기인 스와스티카를 그대로 게임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까?

 

우리에게 저 전범기는 그만큼 불쾌감과 짜증을 유발하는 도안입니다.

 

가끔 저 전범기가 독일군의 깃발인 아이언 크로스와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틀린 말입니다. 독일의 파시즘이 시작된 시점부터 이미 스와스티카는 나치독일군의 공식 깃발이 되어있었죠. 그렇다면 일본 강점기 한국에서 일본이 사용한 깃발은 무엇입니까? 바로 저 전범기였습니다. 

 

현재 일본에선 '테이세이 요쿠산카이'를 전범기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용 시기를 생각하면 그저 미끼 용 깃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35년이 넘는 강점 기간 동안 단 5년 쓴 깃발과 35년 내내 사용되었고, 그 이후로도 반성 없이 사용하고 있는 깃발. 어느 쪽을 내려야 하는지는 확실히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심으로 부탁하건대, 저 전범기는 클랜 마크로서 쓰여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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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만 문제 될 것이 아니라 아시아 내에서의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인 문제도 크지만 워프레임이 중국쪽 투자를 받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전범기 마크가 인게임에서 허용 됐고 누구나 이걸 사용한다고 하면 투자자쪽에서 좋게 생각할지는 미지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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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여러 분들이 제기해주신 역사적 문제 이외에도 해당 상징은 아직도 현대의 일본 해상자위대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데,

최근에 아래 링크의 뉴스에서와 같이 일본이 군사와 관련된 민감한 외교적 문제를 터뜨려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국가 유저간에 분란이 발생할 소지가 다분한 자위대 관련 이미지를 왜 굳이 게임 내에서 허용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참고 - Japan cabinet approves landmark military change

http://www.bbc.com/news/world-asia-2808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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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일제강점기에 사용했던 명백한 일본의 제국주의 선전깃발이었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렀다고, 과거가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저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양국간의 미묘한 감정이 교차되는 극히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비록 게임일지라도 그것이 국가와 국가간의 아픔을 건드리는 것이라면 이는 명백히 사용을 제한해야 할 것입니다. 

더 큰 논쟁으로 번지기 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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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이 자신들의 제국주의를 추앙하는 바와, 자신들이 아시아 전역을 뻗어나가며 장악한다 라는 의미를지닌 깃발입니다.

그 시대 피해국들에겐 치욕과 모욕에 가까운 것입니다.

저런 행위를 하는 분도 무슨 생각을 지니신건지 안봐도 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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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욱일기는 왜곡된 역사교육을 받아 잘못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의 제국주의를 그리워하는 극우파 일본인들이 자신의 창작물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는 혐한, 혐중 등의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욱일기로 이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실제 욱일기의 현재 사용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미 욱일기의 사용 자체가 정상적인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DE 역시 이로인한 일본 유저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 뻔하기 때문에 쉽게 어느 한 쪽의 의견을 들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묵과하고 있을 수는 없는게 맞는 것이라고 봅니다.

 

고작 게임 내 마크일 뿐이다 라고 하기에는, 아시아인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사안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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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를 내거는 걸 허용한다는 건 무서운 일입니다.

 

제국주의의 군홧발에 안타깝게 죽어갔던 그 많은 사람들의 목숨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수탈과 압제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과거를 올바로 직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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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건 꽤 많은 서양인들이 독일 하켄 크로이츠기는 전범기란 인식이 꽉 박혀있어서 보이기만 하면 열을 내는데

일본 욱일기는 잘 모르고 우리같은 동양인이 그 문양을 보고 열을 내면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한 반응입니다.

가끔 그들의 이중성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저게 그대로 쓰여도 문제가 없는 것이라면 하켄 크로이츠기가 똑같이 클랜마크등의 용도로 사용되어도 무방하다는 뜻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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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탱, 월플을 서비스 하고 있는 워게이밍의 전범기 관련 일화를 언급하고 싶네요.

 

 

월드오브 워쉽 시네마틱 트레일러 발표당시, 영상에 등장하는 일본전함에는 욱일기가 버젓히 걸려있었습니다.

(월탱,월플에선 독일 탱크,비행기 국적표기에 있어서 하켄크로이츠 대신 철십자 마크를 사용했고, 하켄크로이츠나 나치를 상징 문양의 사용, 찬양을 일절 금지했었습니다.)

 

이에 수많은 아시아 인들이 불만을 표출하였고, 각종 커뮤니티에 글을쓰고, 메일을 보내고, 서폿을 넣거나 하는 등의 행동으로 나서고,

게이머들과는 별개로 워게이밍의 한국 지사인 워게이밍 코리아에선 해당 욱일기 관련 자료들을 정리하여 본사로 보냈었죠. 

 

그 결과 해당 트레일러에서 욱일기가 등장하는 부분을 다시 렌더링하여 영상을 새로 제작하여 업로드 했고,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워게이밍 부사장이 따로 인터뷰를 하고, 워게이밍은 사과문을 따로 올렸습니다.

 

 

각 나라의 2차대전 당시 무기들을 고증하고 연구하는 부서를 따로 둘 정도로 고증에 철저한 회사에서 조차도 이러한 인식이 희박한데...

아시아를 제외한 곳에선 욱일기에대한 인식이 하켄크로이츠에 비해 한참 뒤떨어 진다는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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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클랜인지는 몰라도 사실 욱일기를 클랜 마크로 쓰던 클랜은 재작년에도 존재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그에 대한 규정이 없을까요.

 

단순 욱광이나 집중선에 대해서는 구분이 필요하겠지만, 저건 명백한 욱일기네요. 그와 동일한 이유로 규제할 마크들이 더 있습니다.

 

1. 하켄크로이츠와 그와 관련있는 스와스티카, 태양 십자가나 켈트 십자가를 역만자에 가깝도록 변형하는 상징 혹은 기타 나치즘 상징

- 노 코멘트.

 

2. 파시즈, 파스케스

- 이건 좀 애매한데, 파스케스 자체는 파시스트와 관계없이 쓰이는 편도 있지만 그걸 쓰는 사람이 파시스트 지지자면 쳐내야죠.

 

3. 룬 문자 소윌로, 오달라, 티르

- 이건 1번과 연결되는데 시길(소윌로)는 슈츠슈타펠 마크에 쓰였고 오달라, 티르 역시도 나치에 의해 왜곡되어 쓰인 적이 있습니다.

 

4. 낫과 망치

- 냉전 이후 대부분의 자유진영에선 허용되었으나 그들의 통치에 호되게 당한 동유럽 쪽에서는 금기시 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5. 십자가

- 중동/아랍권 쪽 서비스를 하실거면 고려하셔야 할겁니다. 다양한 종교가 만나는 동남아나 인도, 중국 변경 쪽에서도 마찬가지고요.

 

6. 다윗의 별

- 중동/아랍권에서 이스라엘 때문에 혐오하기도 하지만, 유대인들 일부에게는 2차 대전 당시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7. 인공기

- 노 코멘트.

 

8. 각종 이슬람 과격 단체

- 특히나 지금은 IS 관련 상징은 필히 규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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